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김기영·이종석·이영진 헌법재판소 신임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오전 11시30분께 청와대 2층 접견실에서 열렸다. 수여식에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세 명의 신임 재판관, 각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조국 민정수석, 김의겸 대변인, 김형연 법무비서관, 김종천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들에게는 꽃바구니를 증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 등 재판관 5명이 동시 퇴임한 이후 지속됐던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가 한 달여 만에 해소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기영 신임 헌법재판관은 정통 판사 출신이다. 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육군 법무관으로 복무하고 1996년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관 생활을 해왔다. 특허법원 판사,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월부터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로 일했다.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관은 30여 년 판사 생활동안 법리와 원칙에 충실한 재판을 해왔다는 평가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89년 인천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대구지법·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대전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재판 업무 경험으로 재판실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996년에는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으로도 재직했다.
바른미래당이 추천한 이영진 신임 헌법재판관은 재판 실무와 기획, 행정, 학술 분야에 두루 능통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32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해 1993년 청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관 생활을 해왔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