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아들’ 이종범(48) 코치가 4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다. 아들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와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LG 트윈스는 24일 “이종범, 최일언, 김호, 김재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보직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범 코치의 LG행이 가장 눈에 띈다.
이종범 코치는 선수 시절 전설적인 선수로 활약했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종범 코치는 16시즌 동안 통산 타울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 1100득점을 기록했다.
신인이던 199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1994년에는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바람의 아들’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이종범 코치의 아들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로 주목받으며 2017년 넥센에 입단했다.
이종범 코치가 ‘이정후의 아버지’로도 불리게 된 이유다.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는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 이정후가 프로 무대를 밟은 뒤 이종범 코치는 해설위원으로만 활동했다.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 코치, 선수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 시즌 맞대결 상대로 만나는 이들 부자가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김재걸, 김호 코치는 올 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