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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정성훈, 플레잉코치 제안받아

입력 | 2018-10-24 15:50:00

KIA 정성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살아 있는 전설’ 정성훈(38·KIA 타이거즈)이 플레잉코치 제안을 받았다.

KIA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4일 “정성훈이 KIA 코치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조계현 단장은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정식 코치 제안이 아닌 플레잉코치 제안이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어느 쪽으로든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 1차지명으로 입단한 정성훈은 현대 유니콘스, LG 트윈스를 거쳐 2018시즌, 친정 KIA에 돌아왔다. 올 시즌까지 22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174홈런, 997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2159안타는 우타자 최다 기록이다.

친정팀 복귀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LG는 지난해 11월 정성훈을 방출했다. 지난해 왕좌에 오른 KIA는 연봉 1억 원에 정성훈과 계약했다. 전년 대비 6억 감축은 정성훈의 진심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당시 정성훈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5년만의 친정 복귀 시즌, 정성훈은 대타 위주로 출장하며 88경기에 나서 타율 0.295, 4홈런, 28타점으로 쏠쏠한 역할을 다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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