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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이나영 “열 살 연하 후배와 연기 호흡? 거뜬해요”

입력 | 2018-10-25 06:57:00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송혜교(왼쪽)와 이나영은 각각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후배와 호흡을 맞춘다.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 여신들의 안방극장 나들이…송혜교 ‘남자친구’·이나영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드라마 복귀

송혜교 상대역 열한 살차 박보검
이나영은 열 살차 이종석과 호흡
나이 잊은 미모…찰떡궁합 기대


안방으로 돌아오는 톱스타 송혜교(36)와 이나영(39)의 과감하면서도 이색적인 선택이 눈길을 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TV 드라마를 통해 사랑과 성장 그리고 사람이 사는 이야기를 풀어낼 이들이 나란히 열 살 이상의 나이 차를 보이는 후배 배우들을 상대역으로 만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송혜교는 11월28일 방송을 시작하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로 시청자와 만난다. 드라마 출연은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2년 만이다. 오랜 연기 공백 끝에 최근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이나영도 드라마 출연작을 확정했다. 내년 초를 목표로 방송 시기를 조율하면서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다. 이나영의 드라마 출연은 무려 9년 만이다.

송혜교와 이나영은 오랜 시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스타로 통한다. 물론 아시아 한류까지 좌우하는 송혜교와 비교해 이나영은 작품 참여 등 활동의 폭이 좁았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드라마 복귀가 맞물리면서 나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톱스타가 새 드라마에서 만나는 상대가 열 살 이상 어린 후배 배우들이란 사실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송혜교가 ‘남자친구’를 함께하는 박보검은 1993년생. 두 사람은 열한 살 차이다. 이나영의 상황도 비슷하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출연을 먼저 결정한 이종석과 꼭 열 살 차이다.

물론 다양한 소재의 발굴과 장르의 도전이 활발한 드라마 제작에서 더는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나 배우 캐스팅은 새로울 게 없다. 하지만 송혜교와 이나영 같은 톱스타가 비슷한 시기 열살 연하의 배우들과 만나 사랑이야기를 소화한다는 사실은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비슷한 시기 복귀 드라마를 내놓는 사실을 넘어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각각 송중기, 원빈과 함께 ‘톱스타 부부’라는 개인적인 상황까지 겹치면서 시청자의 흥미를 한껏 자극하고 있다.

송혜교는 ‘남자친구’ 방송을 앞두고 최근 남미 쿠바에서 장기간 로케를 진행했다. 방송을 약 한 달 앞둔 상황이지만 이미 초반부를 채울 주요한 분량의 촬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해 여유롭게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이국적인 풍광 아래 펼쳐지는 박보검과의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를 향한 관심도 상당하다.

이나영은 11월21일 영화 복귀작 ‘뷰티풀 데이즈’의 개봉과 동시에 드라마로도 향하는 분주한 활동을 시작한다. 그를 다시 드라마로 이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녀의 유쾌한 로맨스다. 이나영은 “극본을 쓴 정현정 작가의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이 녹아 있는 대본이 가슴에 와닿았다”고 작품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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