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직항로 개설 이어 11월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영 항공기 추가 도입-노선 확대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에어필립은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과 업무협약을 맺고 호남거점 항공사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에어필립 2호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에어필립 제공
전남도는 다음 달 에어필립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하루 왕복 2회, 주 14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오전 4시 45분, 오후 9시 40분 출발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오전 6시 반, 오후 11시 20분에 출발한다.
호남권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직항하는 노선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권 지역민들은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을 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동안 에어필립은 국제선 취항보다 어렵다는 인천공항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였다.
에어필립은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 직원 270여 명은 모두 정규직이다. 채용 인재의 40%를 호남 출신으로 선발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어필립은 9월 신입·경력사원 110명을 채용했다.
에어필립 객실본부 승무원 박진아 씨(24·여)는 “항공서비스학과를 졸업한 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했다”며 “11월 교육을 마치고 근무를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에어필립은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확대를 계기로 올 하반기에 45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항공기 12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국내외 노선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노승규 에어필립 영업기획팀장은 “2020년까지 항공기 도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직원 1000명이 일하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필립은 지역사회 상생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4월 전남도와 세한대, 초당대와 함께 산·학·관 업무투자협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무안군, 무안국제공항과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에어필립 본사의 무안 이전을 약속했다.
한신애 광주시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장은 “엄 대표가 광주지역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남다른 열정과 사랑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왔다”며 “다문화가족의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쏟아준 공로를 인정해 이번 공로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