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2차전에서 3-3 동점를 기록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수원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수원 삼성은 올 시즌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까지 생존했다. 역대 ACL 최고 성적(2011년)과 같은 위치.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홈 2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3-3으로 비겼다. 3일 원정 1차전(2-3 패)과 합계 5-6으로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수원은 2002~2003시즌 출범한 ACL에서 우승한 기억이 없다. 아시아 정상에 선 건 전신인 아시안클럽선수권을 두 번째로 평정한 2002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수원은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안양LG(현 FC서울)를 꺾고 정상에 섰다. ACL은 한 번도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자디를 안방으로 사용하는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같은 날 알 사드(카타르)와 1-1, 합계 2-1로 결승에 올랐다. 완벽한 스토리라인이 완성됐다. 수원이 결승에 진출하면 다음 달 10일 결승 2차전을 테헤란에서 치를 수 있었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