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5시5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지점에서 규모 2.3지진이 발생했다. © News1 자료
지진은 이날 오전 5시53분쯤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북위 35.76도, 동경 129.19도)의 16km 깊이에서 발생했으며,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당시 큰 흔들림은 없었지만 2년 전 규모 5.8 지진을 경험한 경주 시민들은 “지난해 11월15일 가까운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과 발생 시기가 비슷해 또 큰 지진이 오는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관측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 지진 이후 3개월간 여진이 계속된 뒤로는 흔들림을 느낄 정도의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
국내 지진 전문가인 손문 부산대교수가 지난 1월 19일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밣생한 11월15일 지진과 관련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손 교수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지진 등 국내에서도 7.0이하의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제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 News1
손 교수는 “지진 공백이 크다는 것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의미”라며 “땅은 탄성체이기 때문에 지진으로 뒤틀린 후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여진이 일어나지만 언제 발생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주 지진은 2년 전 여진으로 보이지만 규모가 큰 여진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