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서도 화제가 된 ‘광주 아파트값’…올해 2배 급등한 곳도

최근 사회적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광주 아파트값 폭등현상이 국정감사장에서도 화제가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25일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7.84% 상승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공개된 국감자료에 따르면 남구 봉선동, 광산구 수완지구, 동구 H아파트는 올해 30%에서 많게는 90%까지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서구와 북구, 동구지역이 4~15% 올랐다.

특히 학군이 좋은 남구 봉선동 S아파트 169㎡의 경우 올해 1월 10억원이던 것이 15억2000만원으로, 4억3000만원이던 84㎡형 P아파트는 지난 8월 8억4000만원으로 2배 가량 급등했으며, 1월까지만해도 5억7000만~6억1000만원이던 H아파트 3차는 8월에 8억과 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송 의원은 “사정이 이럼에도, 광주시는 자치구, 경찰, 국세청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3차례 단속을 실시했으나, 행정처분(영업정지 1~2개월) 3건과 시정 2건이 전부였고, 부동산 급등이 심상치 않지만 시는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손 놓고 있다”며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지난달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광주형 아파트 가격 안정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당부말씀을 통해 “집값 급등과 부동산 투기는 건전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독(毒)일 뿐만 아니라 서민들에게 상대적 허탈감과 소외감을 주며 양극화와 갈등을 부추기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빼앗아 버린다”며 “합동단속팀을 구성, 특별단속에 나서고 실수요자를 분석해 주택공급이 적정한지 분석하고 현재 수립 중인 주거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