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전자기기 사업 협력… 합작법인 내년 출범예정
LG전자가 항공기 사이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사이니지란 공공장소, 상업공간 등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다.
LG전자는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의 항공기 유지보수 자회사인 ‘루프트한자 테크니크’와 항공기 객실 내 전자기기 시스템 개발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23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루프트한자 테크니크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루프트한자 테크니크는 항공기 정비 및 부품 공급 외에 고급 전용기의 기내 인테리어 사업도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내년 상반기(1∼6월)에 정식으로 출범하며 함부르크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회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권순황 LG전자 B2B사업본부장(사장)은 “루프트한자 테크니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항공 여행의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