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통합센터서 전면시행 개통식… 작년 시범도입후 7055차례 이용
간편 SOS 호출 서비스인 ‘서울시 안심이’가 25일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돼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5월 시범 도입됐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서비스 전면 시행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설치된 통합관제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삼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 3만9463대를 통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관제센터는 24시간 가동되며, 구별로 3∼9명의 모니터링 인력과 경찰이 상주한다.
안심이는 위급한 상황을 겪게 되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을 세게 흔들거나 긴급신고 버튼을 터치하면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관제센터가 CCTV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경찰과 협조해 현장으로 출동한다. 만약에 실수로 긴급신고를 잘못했다면 5초 안에 취소 버튼을 눌러서 신고를 취소할 수 있다.
안심이 앱은 서울시가 2016년 3월 발표한 여성안심특별시 2.0의 핵심 사업이다. 약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5월 서대문구, 은평구, 성동구, 동작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올 9월까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모두 3614명이 가입해 7055차례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신고 절차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이고 회원 가입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서비스를 보완했다. 긴급신고를 할 경우 관제센터로 자동으로 통화 연결이 되도록 했다. 최신 버전의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한 뒤 내려받을 수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