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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어르신 도로보행 안전하게” 다짐대회

입력 | 2018-10-26 03:00:00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1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서울경찰청과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관계자와 고령자 등 약 1000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는 전문 연기자가 무단횡단, 자전거 충돌 등 실제 고령자가 겪을 수 있는 교통사고 상황을 재연(사진)해 사고 위험성을 알렸다. 세종대로를 달리던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고 참가자들은 탄성을 지르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령자단체와 초등학생이 참여한 ‘보행안전 노래’ 합창, 교통안전 퀴즈 대회, 교통안전 가상현실(VR) 체험 등도 이어졌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마련한 인지기능 검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음주운전 위험성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서울경찰청은 인구 고령화로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10월을 ‘노인 안전의 달’로 지정하고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올해는 9월 현재 서울에서 보행자 교통사고로 숨진 인원의 51.4%가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 행사가 어르신들이 안전보행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