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5/뉴스1 © News1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7만개가 모두 수거, 해체되면서 이른바 ‘라돈침대 사태’가 5개월 만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침대의 라돈오염 부분 폐기 문제와 제도개선 등이 과제로 남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라돈침대’ 수거와 해체가 어제 모두 끝났다”며 “협조해주신 천안시민과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염부분 폐기와 제도개선 등 차후 문제는 협의 중이며, 곧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도 이날 “수거된 라돈침대가 모두 해체됐다고 현장 파견자로부터 보고 받았다”면서 “국민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이 처리됐다”고 말했다.
침대 해체작업 지난 7월30일부터 천안에서 시작했다. 천안에서 침대의 해체 작업이 완료된 후, 당진에서 보관 중인 천안으로 이동돼 해체작업이 진행됐다. 당진에서 해체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주민들의 반발때문이었다.
해체를 마친 매트리스는 대진침대 본사 창고에 보관 중이다. 폐기물 처리 등에 대한 논의는 더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매트리스 중 모나자이트로 오염 부분을 일반폐기물과 함께 소각하고 남은 재를 매립 시설에 묻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모나자이트 오염 부분만 모아 태우고, 소각재를 컨테이너에 따로 보관하는 방안도 나온다.
최근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원안위는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 주 중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