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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즈’ 스타 쉼머 “맹세컨데 난 맥주 절도범 아냐” SNS 글 올린 이유는?

입력 | 2018-10-26 14:33:00


미국 인기 시트콤 ‘프랜즈’로 유명한 배우 ‘데이빗 쉼머’(David Schwimmer)가 닮은꼴 절도범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온라인에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맥주 박스째 훔치는 로스(데이빗 쉼머)’등의 제목으로, 영국의 한 마트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이 공유 됐다.

해당 장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랭커셔카운티 블랙풀에있는 마트에서 일어난 절도사건을 촬영한 영상으로, 블랙풀 경찰이 용의자를 찾기 위해 지난 24일 공개했다. 한 남자가 맥주를 박스째 들고 달아나면서 감시카메라를 한번 슬쩍 올려다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런데 뜻밖에도 네티즌들은 “절도범이 인기배우 쉼머와 닮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게시물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은 바다 건너 미국에 있는 쉼머에게도 전달됐다.

이에 쉼머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재치있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경관님, 맹세하건대, 그 절도범은 제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그때 전 뉴욕에 있었습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뉴욕의 한 마트에서 맥주를 박스째 들고 나가다가 감시카메라를 흘겨보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블랙풀 마트 절도 장면을 패러디한 것.

쉼머는 그러면서 “고생이 많으신 블랙풀 경관님, 수사에 행운이 따르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난 아니야’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블랙풀 경찰 역시 용의자는 쉼머가 아니라고 현지의 여러 언론을 통해 확인시켜 줬다.

쉼머의 패러디 게시물은 이틀만에 730만 회 이상 조회됐고, 57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또 17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공유했다.

쉼머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NBC 시트콤 ‘프렌즈’에서 어리숙한 주인공 ‘로스’를 연기하며 세계적 인기 스타가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