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4273억 원, 영업이익 4622억 원, 당기순이익 4497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9%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1%, 6.8% 줄어든 수치다.
3분기 누계로는 매출 25조5052억 원, 영업이익 1조443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468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차 생산물량이 줄고 북미 오하이오공장이 후속차종 생산 준비를 위해 일시적 생산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환율 하락과 에어백 제어기(ACU) 리콜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 등에 따른 3분기 판매보증비 증가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 매출은 실적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부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19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으며 전동화 부문 누적 매출은 1조92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0.9% 늘었다.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달성한 것.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