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 성향 인사들을 상대로 우편물 폭탄 테러를 시도한 용의자가 26일(현지시간) 미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CNN은 미국 법무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수사기관이 우편물 폭탄과 관련해 플로리다 남부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범죄 경력이 있으며 플로리다주에 거주하지만 뉴욕과도 연관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용의자 체포에 앞서 26일에도 반 트럼프 성향인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과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 국장에게 폭발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송돼 수거됐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했다.
한편 용의자 체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이른 새벽 “시청률이 바닥인 CNN이 우편물 폭탄 사건에 대해 어떻게 마음대로 나를 비판할 수 있는지 우습다”는 트윗을 올리며 우편물 폭탄 사건을 두고 자신을 비판하는 CNN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바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