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프랑스


이를 기획하고 오늘날까지 이끈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의 안목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다른 곳과의 차별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차별화가 아니라 진정성이 더 중요합니다.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 전반부 페인트업으로 성공한 한 회장은 프랑스 출장 과정에서 테마파크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국제화시대를 맞이해 국내에 서양문화를 소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1995년 현 쁘띠프랑스 부지를 매입했다. 부지 매입 후 3년이 흐른 1998년에야 사업허가를 받고 건물 설계와 콘텐츠 기획, 공사 등을 거쳐 2008년 7월 테마파크를 개관했다.
그는 또 당시 지인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인생의 지름길은 ‘정직’과 ‘진심’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한 결과 오늘날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각종 유명 드라마와 예능 방송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예능 방송 ‘런닝맨’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한류 관광지로 명성을 높였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한 점도 성공 키워드로 꼽힌다. 체험이 각광받는 시기에 접어들자 쉽게 접할 수 없는 오르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최근 추가했다. 내달 초부터 체험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일까. 한 회장은 쁘띠프랑스를 10년 동안 경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마을’ 개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쁘띠프랑스 바로 옆에 나란히 놓이게 될 이 마을은 2020년 초 오픈 예정이다.
한편 지자체에서 순환버스를 지원키로 했으나 실제 운행을 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현재는 순환버스가 하루 20회 운행하고 있지만 버스를 타지 못하는 손님들은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한 회장은 “융통성 있는 운영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