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퇴진운동본부, 27일 광주서 “김기태 퇴진” 집회 “임창용 선수 방출은 도화선일 뿐, 감독 무능력에 화나”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팬들이 27일 광주 북구 임동 기아-광주챔피언스필드 경기장 앞에서 ‘임창용 방출’을 규탄하며 ‘김기태 감독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KIA 구단은 지난 24일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KIA팬들은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를 개설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2018.10.27/뉴스1 © News1
인터넷 포털 카페 ‘김기태 퇴진운동본부’는 27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임동 ‘기아-광주챔피언스필드’ 경기장 앞에서 김기태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김기태 퇴진운동본부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KIA타이거즈 갤러리(갸갤) 회원들과 엠엘비파크 KIA팬, V12를위하여 응원하는 기아타이거즈 카페, 호랑이사랑방 회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읍 수성동에서 온 최갑록씨(60)는 “그야말로 토사구팽이다. 대우는 못 해줄망정 방출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씨는 “임창용은 해태에서 출발한 선수이고 부득이하게 삼성에 갔다가 겨우 고향으로 돌아온 선수”라며 “그런데 이게 무슨 짓이냐”고 호통을 쳤다.
프로야구가 생겼을 당시부터 해태를 응원해 온 KIA의 ‘골수팬’이라는 최씨는 “단순히 선수 방출 문제 때문이 아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기태 감독과 구단의 무능력에 지친 팬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팬들이 27일 광주 북구 임동 기아-광주챔피언스필드 경기장 앞에서 ‘임창용 방출’을 규탄하며 ‘김기태 감독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KIA 구단은 지난 24일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KIA팬들은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를 개설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2018.10.27/뉴스1
광주 북구 임동에 사는 김모씨(39)는 ”KIA팬들에게 임창용 선수는 아쉬운 선수다.“며 ”은퇴식이나 코치 제의도 없이 방출한 상황이 미안하고 화날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런 감독 상태에서 임 선수가 복귀한다 해도 제대로 선수 생활이 이어질지 의문이다. 감독 교체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태 퇴진운동본부’는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이해할 수 없는 코치 영입, 선수방출 등의 사태와 관련해 기행적인 운영책임자 김기태 사퇴와 팀에 헌신한 선수를 방출한 단장 교체를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타이거즈가 상식 밖의 기이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김기태 감독과 단장의 책임이 크다“며 ”동행과 신예 육성이라는 얄팍한 말로 팬을 기만하는 구단의 운영으로 타이거즈가 점점 훼손되어 가고 있는 걸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