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Yutu) 강타로 폐쇄되었던 사이판 국제공항이 28일 새벽 6시에서 오후 6시 (현지시간) 까지 제한적으로 다시 임무를 재개한다고 미국령 북 마리아나제도의 랠프 토레스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했다.
토레스는 이 날부터 하루 6편의 국제항공기만을 제한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입국기들은 현지 주민들 입국과 인도주의적 구호품 수송기에 대해서만 착륙이 허용된다.
이 공항은 태풍으로 인해 본관 건물 전체에 중대한 훼손을 겪은 상태이며, 항공기 계류장에는 아직도 부서지고 구겨진 소형기들의 잔해가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공항직원들 말에 따르면 공항 대부분 구역은 아직도 정전상태이고 교통안전국(TSA)의 보안검색기도 단 한 대만 작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화물과 짐가방의 보안 검색도 수작업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공시되었다.
한편 미 해안경비대는 27일 북 마리아나제도의 모든 항구들은 태풍 위투에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다시 개항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섬의 모든 항구는 일부 제한 구역을 제외하고는 기능을 회복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사이판 북마리아나제도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