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스쿼럴 힐에서 역사상 최악의 유대인 겨냥 범죄가 발생하면서 11·6 중간선거에 임하고 있는 민주당 인사들은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악행 때문에 예정된 스케줄을 바꿔선 안 된다”며 선거 유세를 강행,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밥 케이시 상원의원과 톰 울프 주지사는 27일 사건 발생 이후 예정된 선거운동 일정을 취소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 의하면 케이시는 공화당 루 바레타 공화당 후보를 약 16포인트 앞서고 있다. 울프 역시 공화당 스콧 와그너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후 선거 유세를 계속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런 악행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나 예정된 스케줄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번 총격은 분명 반대유대주의 범죄”라며 “미국에서 반유대주의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까지 백악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조만간 피츠버그를 방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