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시·자치구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계획’ 발표 내년 고3부터 3년간 단계적 확대…국·사립초·국제중도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뉴스1 © News1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자치구가 오는 2021년까지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도입한다. 그동안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됐던 고등학교와 국·사립초등학교, 국제중학교까지 포함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자치구와 함께 ‘고등학교 등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내 고등학교(320교)와 국·사립초(41교) 국제중(2교)까지 무상급식 혜택 대상을 늘리는 건 서울시교육청의 핵심정책 중 하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올해 재선에 성공한 뒤 임기 내 책임지고 실현할 공약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꼽은 바 있다. 무상급식 예산을 분담하고 있는 서울시와 자치구들도 취지에 공감해 공조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지역은 공립초등학교와 공·사립중학교(국제중 제외)에서만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는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운영에 참여할 9개 자치구(중구·성동구·동대문구·중랑구·강북구·도봉구·동작구·관악구·강동구) 관내 96개 고등학교(일반고 53개교, 특성화고 24개교, 자율고 15개교, 특수목적고 4개교) 3학년부터 적용한다. 혜택 대상은 2만3521명이 대상이다.
국·사립초 친환경 무상급식도 내년 우선참여할 11개 자치구(종로구·중구·용산구·성동구·동대문구·중랑구·도봉구·노원구·마포구·강서구·동작구) 관내 21개교 1만16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제중 친환경 무상급식은 추후 진행한다.
내년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은 고등학교 214억원, 국·사립초 102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이들 학교의 완전 무상급식이 실현될 때에는 약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서울시교육청 50%, 서울시 30%, 서울 자치구 20%를 각각 분담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우리 아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자 보편적 복지의 완전한 실현”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모든 초·중·고교생이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