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자체브랜드(PL) 제품에 재활용 편의성을 고려한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진 ‘유색’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플라스틱을 사용한 페트병과 뚜껑으로 바꾸고,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라벨을 제품 포장에 도입한다.
이마트는 생수와 음료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우선 총 100여개 PL제품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마트 블루(3종)’와 ‘노브랜드 매실(2종)’을 시범 적용 상품으로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바뀐 용기로 판다.
제품 라벨도 분리가 쉽도록 바꾼다는 예정이다. 푸른밤 소주 페트용기에 적용한 ‘에코절취선’처럼 제품 라벨에 미리 절취선을 도입하는 방법과 접착력이 낮은 수성 접착제 사용 등을 고루 적용한다. 포장 방법 변경을 대비해 동반성장기금을 활용한 중소 협력사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이마트 전문점들도 순차적으로 일회용 비닐 봉투 없애기에 동참한다. 다음달 노브랜드 전문점을 시작으로 일회용 비닐과 종이봉투를 없앤다. 대신 노브랜드 개성을 담은 다회용 부직포 장바구니를 제작해 활용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도 다음달 1일부터 점포 내 푸드마켓에서 비닐쇼핑백 사용을 중지한다. 신세계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 장바구니, 종이쇼핑백 등으로 바꾼다. 백화점 내 푸드마켓이 있는 △강남점 △본점 △영등포점 △인천점 △경기점 △의정부점 △대구신세계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중 인천점을 제외한 8개 점포에서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