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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지니’ 가정 넘어 호텔 진출… 국내 최초 영어 음성인식 지원 서비스

입력 | 2018-10-30 03:00:00


KT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의 지평을 가정, 아파트에 이어 호텔까지 넓혔다. 기가지니는 지난달 말 가입자 120만 명을 넘은 국내 대표적인 AI 스피커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7월 개관한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 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은 물론 TV 제어 및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또 국내 AI 서비스 중 최초로 영어 음성인식을 지원해 투숙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호텔에서는 실내온도 조절을 위해 리모컨을 사용하거나 온도조절기를 찾아 조정해야 했지만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는 침대에 눕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지니야, 실내온도 20도로 맞춰줘”라고 말하면 바로 온도가 조절된다. 또 “지니야, 아이유의 ‘좋은 날’ 틀어줘” “지니야, 채널A 틀어줘” 등 음악, TV 등 제어도 자유롭다.

KT는 기가지니 호텔 솔루션과 단말을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이어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 풀만 레지던스에 적용했다. 이 밖에 서울, 부산, 대구 등지의 유명 호텔과 MOU를 맺고 기가지니 호텔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기가지니 호텔 투숙객들에게 숙박기간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컨시어지폰인 ‘지니폰’도 제공한다.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는데 숙박 중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