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스터시티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태국인 억만장자 위차이 시와타나쁘라파(60)가 헬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레스터시티 선수들과 영국 축구팬들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시와타나쁘라파를 태운 헬기가 킹 파워 스타디움 인근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 가운데 시와타나쁘라파도 포함돼 있음을 확인하게 돼 너무나 유감스럽고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 우리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클럽에 대한 그의 이상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이미 바디 인스타그램
레스터시티 소속 축구선수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주장인 웨스 모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와타나쁘라파의 사망 소식을 듣게 돼 매우 가슴이 아프다. 그는 레스터시티의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았던 남자였다”며 슬퍼했다.
제이미 바디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게 당신은 전설이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클럽을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정말 그리울 것이다. 편히 쉬길 바란다”며 시와타나쁘라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리 맥과이어 역시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훌륭하면서도 친절했던 그는 모두가 그리워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줬던 도움, 절대 잊지 않겠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시와타나쁘라파가 타고 있던 헬기는 27일(현지시간) 레스터시티 홈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 인근에 추락했다. 헬기는 이날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의 축구 경기가 끝난 뒤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이륙한 직후 통제력을 잃고 회전하다가 인근 주차장에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
구단과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당시 헬기에는 시와타나쁘라파 외에 직원 2명과 조종사 그리고 승객 등 총 5명이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