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4월의 감독상을 수상한 대런 무어. 사진출처|프리미어 리그 공식 홈페이지
펩 과르디올라, 조세 무리뉴, 샘 앨러다이스 등 쟁쟁한 감독들이 후보에 오른 2017~2018 시즌 프리미어 리그 4월의 주인공은 다소 낯선 얼굴이었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의 감독대행 대런 무어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것이다.
앨런 파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나고 WBA는 유스팀의 감독인 대런 무어를 감독대행 자리에 앉혔다. 당시 WBA는 리그 최하위로 19위 스토크 시티와의 승점이 7점차로 벌어져 사실상 강등이 확실시되고 있었다. 33라운드부터 지휘봉을 잡은 무어 감독은 스완지 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어 감독의 기적은 34라운드부터였다. 리그 5연승을 구가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적진에서 승리를 가져오더니 35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2골을 먼저 내줬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을 챙겼다. 뉴캐슬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내용면에서는 밀렸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두 경기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