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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는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위쪽)과 유럽의 프나틱(아래쪽)이 우승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11월3일 인천문학경기장이 요동친다
롤드컵과 우승 인연 없는 중국팀
초대 우승 프나틱과 자존심 승부
해외 유명 뮤지션들 공연도 후끈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 최강을 가리는 e스포츠 대회 ‘롤드컵’ 결승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안방에서 치러지는 대회 결승이지만 이번에는 아쉽게도 한국팀을 최종전 무대에서 볼 수 없다. 하지만 최상위급 대회의 결승인 만큼 이미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IG는 중국 리그 소속 팀으로는 처음으로 롤드컵 제패를 꿈꾸고 있다. 중국은 강팀들이 많지만 롤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결승 무대에 오른 것도 4년 만이다.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과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탈락하면서 IG는 중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팀은 한국 팬들에게도 관심거리다. 한국인 김정수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4강에서 큰 활약을 펼친 선수도 한국인인 ‘루키’ 송의진과 ‘더샤이’ 강승록이었다.
반면 프나틱은 2011년 롤드컵 1회 대회 우승팀으로서 이번에 왕좌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룹 스테이지부터 8강까지 시종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4강전에서도 C9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물리쳤다.
● 유명 아티스트 공연, 열기 달군다
롤드컵은 매년 결승전이 열리는 날, 유명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특별 무대를 가져왔다. 이번 결승에서도 오후 5시 본경기에 앞서 4시30분부터 메인 스폰서 마스터카드와 함께하는 개막식 공연을 갖는다. 올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뮤지션과 K팝 스타들이 참여한다.
한편 지난해 롤드컵은 누적 시청 12억 시간, 최고 시청자 수 8000만 명 등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