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 감독(왼쪽)-넥센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을 때 유독 강했던 SK 와이번스와 낭떠러지 앞에서 철저히 고전했던 넥센 히어로즈가 30일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SK는 PO 1~2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KS) 진출의 7부능선을 넘었다.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된다. 반면 넥센의 유일한 경우의 수는 3전승 ‘리버스 스윕’이다. 이들의 포스트시즌(PS) 역사를 살펴보면 SK는 상대를 몰아세울 수 있는 기회에서 압도적이었고, 넥센은 벼랑 끝에서 유독 약했다.
2003년 창단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SK는 역대 12번의 ‘클린칭 게임(Clinching Game·1승만 더하면 시리즈 승리하는 상황)’을 치렀다. 이 가운데 승리로 시리즈 통과 내지 우승을 확정한 것은 총 9차례(2003준PO·PO, 2007~2008KS, 2009PO, 2010KS, 2011준PO·PO, 2012PO)다. 클린칭 게임 승률은 무려 0.750에 달한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