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올해 1∼9월 동향 발표 수입은 원유 711%-LPG 33% 증가
29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공개한 ‘한미 교역 및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의 대미 수출은 524억 달러(약 59조76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했다. 수입은 430억 달러(약 49조630억 원)로 11.1% 늘었다.
대미 수출액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품목별로는 변화의 폭이 컸다. 가장 크게 늘어난 품목은 반도체로 35억2400만 달러(약 4조200억 원)를 수출해 47.6%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다. 건설 중장비는 10억2000만 달러(약 1조1600억 원)로 26.7%, 축전지는 8억1200만 달러(약 9000억 원)로 24.7% 증가했다.
대미 수입은 원유 710.9%, 천연가스 248.0%, 액화석유가스(LPG)가 32.6% 증가하는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한국의 대미 투자는 2분기(4∼6월)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57.8%가 줄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