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7개월 만에 28일 K리그 출전… 대표 발탁땐 홍철-박주호와 경쟁 장현수 대안으론 정승현 떠올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의 측면 수비수 김진수(26·사진)에게 28일 수원전(2-0 전북 승)은 특별했다. 3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이후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스피드를 살린 돌파로 전북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진수(A매치 34경기)는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가 좌절됐다. 월드컵 이후 대표팀 수장이 파울루 벤투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재활 중이던 김진수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하지만 김진수가 이번에 정상 컨디션을 증명한 만큼 대표팀 복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FC도쿄)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숙제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협의에 따라 11월 평가전에 소집되지 않는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는 문선민(인천)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병역 혜택으로 군 복무 대신 수행해야 하는 봉사활동의 확인서를 허위 조작해 물의를 빚은 장현수는 협회의 징계 수위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안컵 참가도 어려울 수 있다. 그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는 안정적 수비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정승현이 꼽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