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직원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고민 없이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산전·후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 사용을 적극 권장해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육아휴직은 꼭 출산휴가 직후가 아니어도 자녀에게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라면 언제든 원하는 시기에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세계푸드에 근무하다 육아와 가사 등의 이유로 퇴직했던 직원들을 영양사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양사 외에 베이커리 제조 기술을 가진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위탁급식과 베이커리 시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재취업한 직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다시 찾아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과 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펼치는 동시에 사업별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경력자들을 채용하다 보니 회사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제도를 정착시키고, 가족 친화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