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준비나 마치고 활동종결…한물간 인사 영입”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홍문종·정우택 등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3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쓴소리를 가한 가운데 4선의 신상진 의원도 “보수재건에 중요한 이 가을을 허송세월하고 있는 비대위는 하루 빨리 전당대회 준비나 마치고 활동 종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에 쓴소리 좀 해야 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의원은 또 “소득주도성장론에 입각한 경제실정, 공공기관과 노조의 짜고치는 고용세습, 최악의 실업율 등 현정부의 잘못에 대해 대국민 홍보물 배포와 서명운동 등 당원과 국민과 함께 어깨 걸고 싸워나갈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뻔히 예견되는 내년 2월의 당권경쟁으로 지지층과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능하겠냐”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정당 지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가 서울대 연구팀에 용역을 맡긴 ‘한국 보수정당의 위기와 재건-자유한국당의 선거 패배와 지지율 하락 원인 분석’ 연구결과 보고서에 관해선 “한국당은 지금 미국 같은 원내정당화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홍 의원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향해 “(박근혜 비대위 시절과 2012년 대선 당시 채택한) 경제민주화가 어떻다는 것이고 빨간색(당색)이 어떻다는 것이냐. 그때 그렇지 않고 이길 수 있었냐”면서 “왜 말을 함부로 하냐. (2012년 대선은) 건곤일척의 싸움이었다. 대통령 선거에서 졌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정우택 의원은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가 착수한 당협위원장 심사 및 교체 관련 “지금 원외 당협위원장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대표체제가 바뀌면 그때마다 원외위원장을 흔들어대니 지역구 관리를 연속적으로 할 수 없고 하려해도 흔들면 힘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