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동아음악콩쿠르 시상식… 일반고 출신이 바이올린 1위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 제58회 동아음악콩쿠르 시상식에서 부문별 전체 수상자들이 상장과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조영미 심사위원(연세대 교수)은 “고교생이 3명이나 수상하고, 예고가 아닌 일반고를 다니는 박은중 군이 1위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박 군은 “힘들게 준비한 과정이 떠올랐다”며 활짝 웃었다. 박 군은 원로 바이올리니스트 우금 양해엽 선생이 수여하는 우금상도 수상했다.
첼로 1위인 정세연 씨(21·한예종 1년)에게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 버나드 그린하우스와 그 제자들이 주축으로 설립한 그린하우스재단의 그린하우스재단상이 수여됐다. 국내 베이스트롬본 연주자 모임 빅트롬본에서 수여하는 빅트롬본상과 올해 새로 생긴 이석준호른상도 부상으로 줄 예정이었지만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1일 오후부터 동아음악콩쿠르 홈페이지에서 심사위원별 채점표를 확인할 수 있다. 심사평은 다음 주 게재되며 본선 연주 동영상은 12월 초 유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바이올린 △1위 박은중 △2위 유다윤(17·한예종 2년) △3위 조성민 ▽비올라 △1위 신경식(20·서울대 3년) △2위 박하양(20·연세대 4년) ▽첼로 △1위 정세연 △2위 김다원(23·연세대 졸업) △3위 백승연(19·한예종 1년) ▽콘트라베이스 △1위 김민철(22·서울대 3년) △2위 김형주(21·한예종 3년) ▽호른 △2위 정택찬 △3위 이현우(28·한예종 전문사 1년) ▽트롬본 △1위 오주용(22·연세대 4년) △2위 황윤재(24·서울대 3년) ▽트럼펫 △1위 이현준(20·한양대 2년) △2위 전성현(21·한예종 2년) △3위 신지섭(18·서울대 1년)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