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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클래식 샛별… 고교생 3명 ‘돌풍’

입력 | 2018-11-01 03:00:00

제58회 동아음악콩쿠르 시상식… 일반고 출신이 바이올린 1위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 제58회 동아음악콩쿠르 시상식에서 부문별 전체 수상자들이 상장과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포스코 협찬, 중앙대 후원으로 열린 제58회 동아음악콩쿠르 시상식이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렸다. 올해 콩쿠르에서는 수상자 17명 가운데 고등학생이 세 명이나 포함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바이올린 부문은 경기 성남시 늘푸른고 2년 박은중 군(17)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정택찬 군(17·서울예고 2년)은 호른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했고 조성민 군(17·서울예고 2년)은 바이올린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조영미 심사위원(연세대 교수)은 “고교생이 3명이나 수상하고, 예고가 아닌 일반고를 다니는 박은중 군이 1위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박 군은 “힘들게 준비한 과정이 떠올랐다”며 활짝 웃었다. 박 군은 원로 바이올리니스트 우금 양해엽 선생이 수여하는 우금상도 수상했다.

첼로 1위인 정세연 씨(21·한예종 1년)에게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 버나드 그린하우스와 그 제자들이 주축으로 설립한 그린하우스재단의 그린하우스재단상이 수여됐다. 국내 베이스트롬본 연주자 모임 빅트롬본에서 수여하는 빅트롬본상과 올해 새로 생긴 이석준호른상도 부상으로 줄 예정이었지만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문별 격년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7개 부문에 199명이 참가했다. 9월 17일부터 서울 중앙대 중앙문화예술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1, 2차 예선을 거쳐 22명이 본선에 올랐다.

1일 오후부터 동아음악콩쿠르 홈페이지에서 심사위원별 채점표를 확인할 수 있다. 심사평은 다음 주 게재되며 본선 연주 동영상은 12월 초 유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바이올린 △1위 박은중 △2위 유다윤(17·한예종 2년) △3위 조성민 ▽비올라 △1위 신경식(20·서울대 3년) △2위 박하양(20·연세대 4년) ▽첼로 △1위 정세연 △2위 김다원(23·연세대 졸업) △3위 백승연(19·한예종 1년) ▽콘트라베이스 △1위 김민철(22·서울대 3년) △2위 김형주(21·한예종 3년) ▽호른 △2위 정택찬 △3위 이현우(28·한예종 전문사 1년) ▽트롬본 △1위 오주용(22·연세대 4년) △2위 황윤재(24·서울대 3년) ▽트럼펫 △1위 이현준(20·한양대 2년) △2위 전성현(21·한예종 2년) △3위 신지섭(18·서울대 1년)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