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안고 뛰던 난민 등에 발길질을 해 국제적 공분을 샀던 헝가리 여성 사진기자가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 받았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헝가리 대법원은 아이를 안고 뛰던 난민 뿐 아니라 어린이 등에게도 발길질을 가해 폭력 혐의로 기소됐던 페트라 라슬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라슬로는 1, 2심에서는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대법원은 라슬로의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지 않고 사회 통념에도 어긋나지만 반달리즘(vandalism)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라슬로는 “내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패닉에 빠져 그런 일을 저질렀다”며 “(영상을 보니) 내가 아닌 것 같다”고 사과한 바 있다.
검찰은 라슬로의 행위에 대해 공공적으로 비난받아 마땅받아야 한다고 기소했다. 반면 대법원은 라슬로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킨 경범죄 정도로 기소돼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