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워런 버핏에게 심경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줄곧 암호화폐와 핀테크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그가 회장직을 맡은 버크셔해서웨이가 두 핀테크 기업에 총 6억 달러(약 6843억 원)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각) 버핏의 투자기업 버크셔해서웨이가 브라질 소재 지불 프로세서 제작업체 스톤코(StoneCo Ltd)와 인도 소재 모바일 지불 서비스 업체 페이틈(Paytm)에 각각 3억 달러씩, 총 6억 달러를 투자금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핀테크 바람에 편승하고 있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버크셔해서웨이 또한 그동안 코카콜라, 웰스파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전통적인 기업에만 투자해왔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핀테크 산업에 투자를 시작한 버크셔해서웨이의 행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운용자산이 무려 7119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81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기업이다. 비트코인이스트는 핀테크 산업에 투자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의도가 현재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