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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부 장관 “11월 21일까지 협상 마무리 기대”

입력 | 2018-11-01 14:23:00

브렉시트부 “21일은 하원에서 제시한 날짜”
EU에선 “아직 논의 진전사항 없다” 주장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부 장관이 11월21일까지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랍 장관은 지난 24일자로 하원 브렉시트 위원회에 보낸 서신에서 “협상 마무리에 적합한 날짜를 11월21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랍 장관은 위원회의 출석 요구에 “브렉시트 협상이 마무리될 때 기꺼이 증언할 것”이라면서 3주 안에 협상을 끝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후 영국 브렉시트부는 이후 협상 타결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서신에 언급된 날짜인 11월21일은 하원 브렉시트 위원회가 제시한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랍 장관은 또 서신에서 협상의 쟁점 중 하나인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국경 문제에 대해 EU와 머지않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EU 안에서는 아직 협상 타결 날짜를 거론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AFP는 전했다.

한 유럽 소식통은 AFP 인터뷰에서 “기술적인 논의는 재개됐지만 현재까지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사이먼 커비니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11월 안에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면 다음 주에 협상팀이 큰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내년 3월29일 EU를 공식 탈퇴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 EU와의 추후 관계를 정돈하지 못하면 아무런 협상 없이 EU에서 떨어져 나오는 ‘노딜’(no-deal) 브렉시트가 이뤄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