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영향으로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던 10월. /뉴스1 DB © News1
올해 10월 날씨는 태풍 상륙으로 많은 비가 내린 이후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10월 전국 평균 기온은 13.0℃로 평년(14.3℃)보다 1.3도 가량 낮았다.
기상청은 10월의 날씨에 대해 “우리나라 동쪽으로 척치해와 북미 서해안, 서쪽으로는 북서 유럽과 바이칼호 북쪽에 상층 기압능이 발달해 기압계의 동서흐름이 다소 느렸다”면서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상층 기압골이 위치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쌀쌀한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대체로 상층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이 많았다. 특히 10월30~31일에는 중부내륙과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보이기도 했다.
강수량의 경우 콩레이의 상륙으로 전국적으로 164.2㎜가 내려 평년(33.1㎜~50.8㎜)보다 많은 양을 기록했다.
콩레이는 10월5일에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후, 6일에는 경상남도 통영에 상륙하여 포항 부근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5~6일 동안 남부지방과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10월에는 첫서리와 첫얼음도 관측됐다. 전국 첫서리는 10월11일 북춘천에서 관측됐고 서울의 경우 10월12일에 관측돼 평년보다 14일이 빨랐다. 첫얼음은 설악산에서 10월11일 관측된 데 이어 10월30일에는 서울, 수원, 청주, 안동, 북춘천 등에서도 관측됐다. 서울은 평년과 같은 시기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