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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EO “내년 우버에 첫 자율주행차 공급할 것”

입력 | 2018-11-01 15:39:00


볼보가 지난 3월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로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프로그램이 지연됐지만 내년부터는 우버에 차량을 공급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우버)이 시험을 중단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연기됐지만 이제 다시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사무엘손 CEO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에 첫번째 자율주행 차량의 출하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볼보와 우버는 지난해 11월 10억 달러 규모의 자율주행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볼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자율주행 호환 기능을 가진 XC-90 차량 2만4000대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애리조나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시험주행 중이던 XC-90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버는 이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우버 대변인은 FT에 내년에 차량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거부했다. 우버는 아직 도로에서의 시험 주행을 재개하진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사무엘손 CEO는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량 프로그램을 위한 차량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2020년 출시하는 볼보의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고 특정한 목적의 디자인으로 개발된다.

그는 “이 로봇택시들은 일반 차량처럼 보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