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국민의 베네수엘라산 금 거래를 중단시켰고, 쿠바 군과 정보기관이 사실상 운영하는 20여곳의 회사 및 기관들을 제재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워싱턴포스트, 더힐 등에 따르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대학을 방문해 위와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베네수엘라와 쿠바 외에 니카라과까지 3국을 ‘폭정의 트로이카(troika of tyranny)’로 맹비난했다. 또 지난 10월 28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브라질 대통령으로 당선된 극우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격찬하면서, 미국이 ‘폭정 트로이카’와 맞서는데 힘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콜롬비아의 이반 두케 대통령,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 등 최근 핵심 국가들의 선거 결과는 (라틴아메리카)지역 미래를 위한 긍정적 신호”라면서 “ 자유시장 원칙, 열려있고 투명하며 책임있는 거버넌스에 대한 지역의 점증하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보우소나루의 군부통치 지지 발언 등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