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의료재단을 설립해 사무장 병원을 차린 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일 의료법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단 대표 A(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나일롱 환자’ 133명 등 1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허위 서류를 꾸며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경영난으로 폐원한 병원을 인수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 등이 호남지역 일대에 차린 병원은 파악된 것만 14개에 달한다.
이들은 보험금을 타고 싶어 하는 환자들을 모집한 뒤 자신들의 병원에 순회 입원시켜 수익을 올렸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