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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상사고’ 첫 재판…황민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

입력 | 2018-11-02 14:04:00


음주운전 사고로 자신을 포함 5명의 사상자를 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뮤지컬연출가 황민(45)씨에 대한 첫 공판이 2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의정부지법 정우성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 내내 황씨는 안면이 불편한 듯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황씨 측 변호인은 증거조사에 앞서 “황씨가 수감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세를 겪고 있어 발음이 어눌할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재판은 오전 10시40분에 시작돼 증거물로 제시된 주변 버스의 블랙박스와 황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시청한 뒤 황씨 측 변호인이 피해자 합의를 위한 속행을 요청하면서 10여분 만에 끝났다.

영상에는 황씨의 차량이 앞서 달리던 버스의 차선 변경을 과속으로 피해 추월하던 중 갓길로 이탈해 사고가 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황씨는 비디오 시청 후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간단히 “예”라고 대답했다.

한편, 황씨 측 변호인이 피해자 합의를 위한 기간으로 한 달을 요청하면서 다음 기일은 이달 28일 오전 10시로 잡혔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