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수익형 주거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의 경우 교통망이 잘 형성돼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고, 산업단지 종사자들로 이뤄진 배후수요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4월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3차’ 오피스텔은 420실 모두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이어서 6월 경기 군포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 역시 639실 모집에 4만15명이 몰리며 평균 62.6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했으며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각각 화성일반산업단지와 안양국제유통단지 등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수익형 주거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안정적인 배후수요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약 1만 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16만 여명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또 경기도 반월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약 13만 명, 인천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약 10만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개별 단지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부평국가산업단지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는 인천시 부평구 ‘대우마이빌’ 오피스텔 전용면적 30㎡ 임대수익률은 8.13%로 인천시 평균 수익률인 5.9%를 웃돈다. 또한 화성일반산업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경기 화성시 ‘석진블루체’ 오피스텔 전용면적 20㎡의 임대수익률 역시 8.2%로 화성시 평균 수익률 5.32%를 상회한다.
올해에도 산업단지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둔 수익형 주거시설이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제이앤(시공: 태영건설)은 이달 인천시 부평구 옛 자일대우자동차판매 부지에 부평 제이타워 3차 오피스텔형 기숙사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형 기숙사는 지식산업센터 13~15층에 조성되며 총 364실로 구성된다.
전 호실이 발코니를 갖춘 복층형으로 설계돼 보다 넓은 공간감을 자랑한다. 특히 전용 17㎡ 면적에 서비스면적 4.6㎡과 복층면적 8㎡이 더해져 실사용면적은 31㎡로 넉넉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인천 부평 국가산업단지에서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가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6500명의 내부수요를 독점할 수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이 도보권 내 있는 역세권 입지에 한 정거장 거리에는 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이 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부평IC가 바로 앞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도로망을 통한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부평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대상에 주어지는 기숙사 지원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인천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근로자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할 경우 임차 기숙사 월 임차료 80%이내(1인당 월 최대 30만 원 한도)를 지원하는 인천지역 산업단지 근로자 기숙사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본보기집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426-1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