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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시진핑, 트럼프의 12월1일 만찬 제의 잠정 수락”

입력 | 2018-11-02 17:18: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내달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만찬회담 개최를 제의해 중국이 잠정 수락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G20 정상회담은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 회담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두 정상은 약 2주 전 G20 정상회담 개막 하루 전인 29일 미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회담 후인 12월1일 개최로 연기했으며 회담도 만찬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격상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식사를 곁들이는 회담은 대화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더 많은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장점이 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폐막 직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시 주석과의 만찬을 위해 출국을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담 의제가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 정상은 지난 1일 전화회담에서 양국간 무역마찰 및 북한의 비핵화 논의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하기로 공식 확인한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화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 주석과 길고 훌륭한 대화를 했다”며 “무역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많은 이슈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중국 측도 통화 후 성명을 발표하고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하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