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칼둔 행정청장 만나 靑 “국방-방산분야 협력 강화… 군사관련 MOU는 이미 해결”
“10개월 만입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이 2일 방한 중인 아랍에미리트 2인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오찬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사이의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이 강화돼 가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임 실장과 칼둔 청장의 만남은 한-UAE 간 비밀 군사 양해각서(MOU)가 논란이 된 올 1월에 이어 10개월 만이다. 당시 정치권에선 2009년 정부가 UAE로부터 바라카 원전을 수주하는 대가로 유사시 한국군을 자동 파병하는 내용을 담은 비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3월 UAE를 방문해 외교·국방 차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갖고 국방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하고 임 실장과 칼둔 청장 간 ‘핫라인’을 구축하도록 했다.
칼둔 청장은 또 이날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남북 관계 발전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