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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의 항소심이 재배당 끝에 오는 29일 시작된다.
앞서 안 전 지사의 항소심은 재판부 구성원과 안 전 지사 측 변호인 간의 연고 관계가 확인돼 지난달 23일 변경된 바 있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오는 29일 오후 3시30분 안 전 지사의 강제추행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과 달리 이날 재판은 준비기일로 열리는 만큼 안 전 지사는 법정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지인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전 수행비서 김지은(33)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재판부가 안희정 말만 믿었다”며 항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