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후랭코프(왼쪽)-SK 문승원. 스포츠동아DB
행운과 불운의 아이콘이 정면충돌한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승리한 SK는 한결 여유 있는 상황에서 4선발 문승원을 예고했다. 첫 단추가 어긋난 두산은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로 맞선다.
문승원은 올 시즌 SK 선발투수 가운데 유달리 불운했다. 31경기에서 8승9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는데 평균 5.59점의 득점지원으로 만든 결과다. 팀 동료 박종훈(7.51점), 앙헬 산체스(6.89), 메릴 켈리(6.20)에 비해 눈에 띄게 낮다. 불펜이 승리를 날린 것도 세 차례나 된다.
상대전적은 후랭코프가 앞선다. 후랭코프는 SK전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반면 문승원은 두산 상대로 3경기에서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고전했다. 올 시즌 문승원이 가장 고전한 팀이 바로 두산이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