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국방-드론 산업대전 폐막… 방산기업 등 50여곳 참가 성황
3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18 스마트 국방·드론 산업대전을 관람하러 온 국군 장병들이 경기용 드론을 직접 날려보고 있다. 구미=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올해 두 번째인 이번 산업대전은 방위산업 위주로 열린 첫 번째 대회를 더욱 확대시켜 4차 산업혁명의 총아인 군수용, 산업용 드론까지 아울렀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 대기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메티스메이크와 같은 드론 관련 기관 및 업체 50여 곳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박재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상철 금오공대 총장, 한성욱 경운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공약으로 드론 축구 월드컵 대회를 열겠다고 한 만큼 드론에 관심을 많은데 경북도와 구미의 특화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장 시장 역시 “대한민국 전자산업을 앞에서 이끌던 구미의 저력을 되살려 최첨단 방위산업의 주력 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방기술 민수사업화 기술이전 설명회, 국방ICT융합기술교류회 등 기업 간 거래(B2B) 행사가 열려 첨단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들에 정보를 제공했다. 군악대 연주, 의장대 퍼레이드, 드론 군무, 드론축구대회, 육군 드론봇 시연 등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드론 만들기, 드론 시뮬레이션 체험, 국방 가상현실(VR) 체험도 마련돼 중고교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백 의원은 “침체된 구미 경제가 방위산업과 드론으로 다시 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엔 더 크고 다양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이지현 씨(35·여)는 “소형 드론만 보던 초등학생 아들이 산업용 군수용 대형 드론을 보고 신기해하면서 ‘드론 과학자’가 되겠다고 해 의미 있는 하루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구미=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