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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콥트교도 버스 테러범 19명 사살했다”

입력 | 2018-11-05 08:03:00

지난 2일 테러로 콥트교도 7명 살해




 이집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버스 테러로 콥트(기독교의 한 종파)교도 7명을 살해한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 19명을 사살했다고 4일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BBC에 따르면 이집트 내무부는 보안군이 민야주(州) 한 사막에서 테러 용의자들을 추격하며 총격전을 벌였고 19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정부 측 인명피해나 항복하거나 생존한 사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내무부는 사살한 무장단체 조직원들의 시신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용의자들이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국가(IS)의 상징이 그려진 텐트의 모습도 담겼다.

콥트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민야에서는 교도가 탄 버스 3대가 수도원을 떠난 뒤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한 버스에서 7명이 사망했고 총 19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7명 중 6명은 일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기독교인 수십명을 살해했던 IS는 최근 1년간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중단했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된 정치적 불안 상황에서 국가 안보 문제를 최일선에 두겠다고 천명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성공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공격 재개가 엘시시 대통령을 노력을 무산시켰으며, 다시 이집트 사회에 종교 분열을 일으키려는 IS의 시도일 수 있다고 외신은 진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