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여야정 상설협의체 앞두고 각오 피력 文정부 각종정책 및 정기국회 순항 가늠자 될 듯
지난 8월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청와대 제공) 2018.8.16/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각종 현안들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협치’가 복원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열리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는 47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 민생경제입법,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동의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과제,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개혁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비롯해 예산국회 등 남은 정기국회 일정의 순항 여부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협치실현을 위해 만든 자리로, 첫 회의인만큼 국민적 기대가 크다”며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생산적 회의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회의에서는)내년도 예산안, 민생경제입법, 정치개혁방안,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회 역할 등 모든 주제가 다뤄질 것인데 정부와 국회, 여야 간의 대화와 협의 없이는 성과를 내기 힘든 과제”라며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는 책임감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노동개혁과 민생현안, 저출산 대책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 공공기관 고용세습으로 촉발된 불공정 채용문제, 한국당의 저출산 대책,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 양심적 병역거부 판결에 따른 문제점 등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번에도 정부·여당과 제1야당의 대립이 있으면 이를 풀어내고 합의를 이끄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익과 민생을 위한 많은 결과물이 도출되도록 바른미래당이 역량을 발휘해 협상을 주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 촉구,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협조 요청, 제대로 된 지역균형 정책을 강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 회담이 단순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정부와 여야가 진정한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