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03% 올랐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상승 폭이 줄었다. 강남구(―0.05%), 강동구(―0.04%), 송파구(―0.01%) 등은 비싼 아파트나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반면 서대문구(0.24%), 노원구(0.14%), 도봉구(0.12%) 등 강북 지역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13%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내린 건 올해 7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하락 폭도 지난해 8·2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8월 18일(―0.16) 이후 가장 컸다.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됐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호가가 크게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값은 각각 0.06%, 0.04% 올랐다. 서울의 전세금은 전주와 같았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3%, 0.02% 내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