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예산 10.9% 늘려 최대폭 증가… 3대 무상복지에 1549억 배정
경기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24조3604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21조9765억 원)보다 2조3839억 원(10.9%) 늘어난 것으로, 연간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세부 예산 편성안을 보면 복지예산이 올해 7조2191억 원에서 1조6996억 원 증가한 8조9187억 원이 책정됐다. 경기도 전체 예산의 42.3%에 해당한다.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의 핵심 공약 사업인 청년배당에 1227억 원, 산후조리비 지원에 296억 원, 무상교복 지원에 26억 원 등 3대 무상복지에 모두 1549억 원을 배정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동북부 지역에 올해보다 520억 원 늘어난 4512억 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면 단위 상하수도 보급률을 현재보다 높이고,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60개의 공급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북 평화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개발 등에 704억 원, 남북 문화·체육 등 교류 활성화 사업에 488억 원 등 총 1390억 원을 반영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