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서 새 출발 OK저축은행, 여자농구 첫판서 하나은행 눌러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시즌 첫 경기인 5일 KEB하나은행전에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22연패의 사슬을 끊은 뒤 코트로 몰려나와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OK저축은행 선수들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선 OK저축은행은 85-85 동점이던 경기 종료 1분 8초 전 단타스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14.2초 전에는 팀 해체를 두 번이나 겪은 주장 한채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단타스는 26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한채진과 구슬은 나란히 13점을 보탰다. 가드 안혜지도 7어시스트로 첫 승을 거들었다.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각자 시즌 소망을 적고 출전했다. 힘들고 지칠 때 찾아보자고 했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부담감을 이겨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